시비
하루
시인장하빈
시대현대
설치—
원문
밥숟가락 들었다 놓는 사이
하루가 지나갔다
하얗게 피어난 밥 한공기
시래깃국 말아 후루룩 넘기는
아침상 물리자마자
쪽문으로 들어온 이웃집 멍멍이
개똥 차반 차려놓고 가는
따뜻한 저녁 맞는다
식탁 귀에 놓인 앉은뱅이달력
당기면 하루가 오고
밀치면 하루가 간다
허공의 까치밥 쳐다보는 사이
한 생이 지나갔다
설치 위치
도동시비동산
대구광역시 동구 도평로43길 29-11
도동시비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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