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유2021년 3월 4일시유심 최재용

삼백편

삼백 편

최 재용

시 삼백편을 외워보았지

"무사야"

마음에 사악함이 없어진다는

신유학 이념으로 포장한 무기를

당채 믿을 수 있어야지

행여나, 표본이 모자랄까

인증에 구멍이 생길까봐

삼백 오십편을 달달 외윘지

사악함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거야

시 삼백편에 "무사야"면

시집 아홉권을 풀어낸 시인은

천상에 올라 이백과 술을 마시게?

시 삼백편 가는 길은

내가 내게로 가는 새로운 길

시들이 시의 고향으로 회귀하는 길

파아란 하늘 속으로 흩어지는 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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