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도동시비문학상2023년 11월 22일김용주사무국장
2022. 제6회 전국도동시비문학상 수상작(김용주)시조
제6회 전국도동시비문학상 수상작
골목 안 시간 / 김용주(시조)
늦가을 햇살들이 스러지는 골목 안쪽
꽉 묶인 매듭처럼 풀리잖는 수심들이
견고한 겹따옴표 속 시간으로 살고 있다
가끔은 천만 갈래 바람에 몸 맡긴 채
울 수도 즐길 수도, 어찌할 수 없을 때
놀빛이 다독거리는 낮은 처마 작은 창
인고의 시간 뒤로 총총한 별이 뜨고
빗들이 선 그으며 골목 안을 비춰오면
작은 창 면면이 열려 껴안는다 그 빛을…